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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있어?………우이하루, 우이하루 카자리?대답 좀 해봐.]
역시 그랬다. 생각을 다시 잡고 키보드를 친다.
프로그램은 정상적으로 기동하고 있다. 허나, 여기에서는 발신하고 있지 않다.
………라는 것은, 그로부터의 의사표시? 이상한 일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우이하루는 답신을 줬다.
[죄송합니다, 갑작스러워서 놀랐어요. 여, 여기에 있습니다.]
[그렇구나.]
너머에서 온 메시지라서 조금 더 친근한 것을 기대했던 우이하루였지만, 여전히 무뚝뚝한 답신이었다. 조금 실망하게 된다.
[무, 무슨 용무시죠?……그 전에 제가 이름을 말했던가요?]
우이하루는 시라이와 사텐에게 들키지 않도록, 컴퓨터 방향을 바꿨다. 각도적으론 이걸로 사각이 될 터이다.
무언가 다른 사람에게 들키지 않도록 밀담을 하는 듯 해서 조금 조마조마 하다.
[키야마란 여자와 얘기했지?녀석 연구자나 그런거야?네 놈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뿐이다. 꾸밀 식에 이로울 이. 맞지?]
그 말은 이 사람 그 때 의식이 있던건가, 하며 기억을 되새겨 본다.
………그리고 생각났다. 그 때 손바닥의 감촉, 온도. 갑자기 잡혔던 원피스 자락.
‘………읏!’
시라이와 사텐에겐 디스플레이 너머라 보이지 않지만, 우이하루는 뺨을 붉히며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중학생 정도 되면, 이성의 손을 잡는다는 행위는 즉, 그런거다.
[어이, 왜 그래?노이즈가 섞여 있어?]
[아무 것도 아닙니다…, 보여요. 제대로, 보입니다.]
정말로 그 때, 어째서 자락을 잡았는지를 묻고 싶지만, 그 단어는 꾹 삼켰다. 그런 걸 물어본다면, 답하는 그 자체로 우이하루의 머리는 펑 터질지도 모른다.
그것보다도 지금은, 접근을 한 진짜 의도를 물어봐야 된다 판단한다.
[할 게 없어서. 병원에 짱박혀 있잖아. 얘기할 상대도 없고 말야.]
즉 외롭다는 말인가?뇌파를 직접 읽을 수 있으니, 조금 더 예쁜 구석이 있으면 좋겠는데…. 우이하루는 어느 사이엔가 자신이 상대에게 응답을 바라는 것을 눈치채고, 또 얼굴을 붉힌다.
[하지만……, 그 쪽에서 발신하시다니, 놀랐습니다.]
[나도 구성에 대해선 잘 몰라. 네 놈은 병실에 없지?]
[예. 지금은 카페에서 차 마시고 있어요.]
[우gagjl아 하구만. 이 쪽은 반신마anglkaskgk에다 관이 박혀있다고?나한테도 차 줘. 차 말야.]
[아하하……….]
오늘은 수다스럽구나, 라 우이하루는 생각했다. 그 때는 꽤나 경계하는 듯 했지만, 이렇게 얘기해보면 일반적인 남성과 차이가 없다. 키야마와의 회화를 들었다는 것은, 그 뒤의 대응도 봤다는 건가?그게 아니면?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발신 못 하는 건 왜 그렇지?
‘ANGEL, 이라고 했던가?’
그 ‘ANGEL’과 동기하고 있다는 상태이나, 기본적으로 단말은 일방통행이다. 이곳에서 문을 여는 것은 가능하나, 카키네 쪽에서 접근은 하지 못할 터이다.
계정은 전의 ‘HANA’란 ID로 접속하고 있지만, 이론적으론 우이하루를 특정해서 찾는 것은 가능하다 생각하나, 그에 비해선 준비가 너무 수월하다. 애당초 그런 게 가능하다면 병실에 있을 필요는 없고, 그 컴퓨터에 뇌파를 링크할 필요는 없을지도?라 생각해보기도 한다.
[미안해.]
이 다음에 표시된 것은 더욱 더 예상외의 메세지였다. 무슨 소리일까, 하고 우이하루는 생각했다. 갑자기 메시지를 보낸 것?그러고보니 처음에 온 것은 NAME, 이라고 하는 무뚝뚝한 것이었다.
거기서 눈치챈다. 아, 그렇구나, 처음부터 이 사람은 나에게 직접 정보를 발신하고 있어. 네트워크를 중개하고 있었지만, 같은 핑계로 이 쪽의 프로그램에도 들어 왔던건가?좀 부자연스러운 로직이었지만, 어떻게든 자신의 의문을 정리해봤다.
[요 전에, 심한 말, 해서 말야. 네 놈에게 할 말이 아니었어.]
심한 말이란 뭘까. 설마, 그 때 그걸까?우이하루가 오른쪽 어깨에 상처를 입은, 그 때의.
………네 년이 라스트 오더(최종신호)와 같이 있던 건 알고 있거든, 씨발년아……….
확실히 그건, 놀랐다. 놀라기도 했고, 무서웠다. 하지만 지금 와서는 그 때 일을 파고 들만큼, 우이하루도 그렇게 속이 좁진 않다. 이 사람은 분명, 무엇인가 큰 착각을 한 거야. 하면 안 되는 일을 한 거야. 그 대가가, 실어증, 에 반신마비. 이미 너무 충분해. 이 이상 끄집을 생각은 없다.
[……괜찮아요. 저는 신경쓰지 않아요. 그것보다 몸 상태, 괜찮으세요?]
[모르겠어. 움직이지 않은 것은 움직fagg니까.]
그렇군요……, 하고 우이하루는 답신을 고민한다.
반신마비라는 것은 어느정도 움직이지 못하는 것일까. 확실히, 합병증으로 실어증이 있는 건 우측마비?부족한 뇌내 자료를 뒤져본다.
[아마도 그것과는 틀린 듯 해. 처gkg정신 차렸지만, 양kldgana손은 움직여.]
[그렇다면, 상반신의 신경엔 전달되는 건가요?나는 전문이 아니니까 모르겠지만요…….]
[글쎄, 자유롭지 못한 얼dag죽rh몸이 된 것 틀림없지.]
노이즈가 섞여 있지만, 어떻게든 하고 싶은 말은 이해했다. 사고회로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역시, 연산능력을 잃은 것이 쇼크였나?무의식적으로 그건 아냐, 라 말하고 싶었지만, 그만 뒀다. 분명 자신과 같은 저능력자가 무슨 말을 해도, 그는 듣지 않을 것이다.
미사카 미코토같은 레벨5의 한마디라면 뭔가 틀릴지도 모른다. 자신에게 가능한 것은 이렇게 쓸모없는 대화를 해주는 것 정도이다.
또는………,
[………뭔가, 하고 싶은 일 있으세요?]
[응?]
우이하루는 부족한 가능성으로, 그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아마도, 뭔가 가능한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 돌봐줄 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도 몰라. 능력에 대한 것은, 역시 도와주지 못하겠지만.
[지금, 카키네 씨가 하고 싶은 것. 제가 할 수 있는 것. 아, 하지만 없다면 무리로 말하라 하지 않아요?뭐라 해야 될까요, 조금 흥미가 있어서……….]
[………밖에 나가고 싶어.]
즉답이었다.
[잠이 든건지 아닌지 그러는 건 어두운 병dag실과 어두운amg방. 질리게 돼. 바da;g깥에 있을 때는 몰랐었지만 말야.]
[햇빛이 닿지 않는 생활을 해 왔어. 그래도 괜찮았어. ………하지만 그건 바라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었지.]
[즉 ka선;aga;택sga하지 못하는 상황이 괴로웠을지도 말야. 때 쓰는 거지. 폼 안 나서 구역질이 날 정도지만.]
그래서?란 느낌이지만, 이란 문자가 마지막에 더해진다. 문장엔 비꼬는 듯한 게 교묘히 숨겨져 있었다. 카키네 테이토쿠는 학원도시 제 2위. 학생인지 어떤지도 모르는 사람. 이전, 미사카 미코토와 시라이 쿠로코에게 들은 적이 있다. 능력자가 가지는 특유의 고민.
분명, 힘을 가진 것은 그 자체가 행복으로 연결되진 않는다. 그 사람도, 행복하다고 말하지 못할 환경에 있었을 것이다. 꽁꽁 얼 정도로, 쓸쓸한 환경. 누군가에게 따뜻하게 품어 주는 것을 바라는 새의 알.
[………좋아요.]
[응?]
이 다음, 우이하루의 눈이, 똘망똘망 해진다. 능력과 성격의 관계성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지만, 이 경우엔 보온의 대상은……….
[제가, 카키네 씨를 밖에 데려오겠습니다. 절대로. 반드시.]
[어이어이……, 무리하지마. 난 아무 것도 못 하거든?밖에서 걸어다닐 수 있을 리가…….]
[그러니!제가 데려오겠습니다!어떻게든 바깥 공기를 마시게 해 드리겠습니다!! 알겠죠?제가 올 때까지 얌전히 계세요!]
[앙? 얌, 얌전히 있으라니……, 야, 야 우이….]
파앗. 여기서 접속을 끊었다.
주변엔 딱 주제의 최고조를 달리고 있던 시라이와 사텐. 우이하루가 일어나는 모습을 보며 수긍한다.
“아하하!우이하루도 이제 끼기로 한거야?!”
“후후, 좋아요, 우이하루, 누님과 제가 방을 같이 쓰는 것이옵니다?”
핫핫하!하며 웃고 있는 두 명의 친구를 보며, 우이하루도 역시 수긍했다.
눈썹은 10시 10분을 가리키고 있다. 지금에라도 코에서 나오는 숨이 보일 정도로, 그녀는 지금 열정적이다.
시간은………그래, 아직 점심을 약간 넘었어.
복장은……그래, 오늘은 딱 좋아.
꽃장식은………그래, 계절색에 맞추었어!
기운 넘쳐, 나는 오늘 의욕이 넘쳐!
우이하루는 자신에게 말하며 한 번 더 수긍했다. 손에 있는 컴퓨터를 가지고 가게에서 나간다. 뒤에서 왠지, “어, 어디로 가시는 것이옵니까!?도, 돈은!?”이라 외치는 동료 선도부 위원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신경 쓸 때가 아니다. 이제부터 자신은 마음을 돌봐주는 것이다. 그런 사소한 것에 신경 쓸 상황이 아니다.
‘………어라, 근데 오늘 속옷은…….’
왠지 지나간 불순한 사고회로에 갑작스레 넘어질 것 같았다. 어, 어째서 그리 되는거야!!?라며 또 자답을 하는 우이하루. 말하면서도 오늘 유치한 속옷이 신경쓰이는 우이하루. 누가 어찌 봐도 한창 때의 소녀이다. 그녀 자신은 아직, 그 기분을 모성본능이라고 정리하고 있다. ……지만, 어찌해도 마음의 방 청소가 힘든 그녀는, 어디에서 무엇을 한 것일까
라며 곧장 잊어버렸겠지.
마을을 달리자 가을 바람이 밀려온다. 카키네가 있는 병원은, 바로 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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